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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 저 자 :이어령
  • 발행자 :마로니에북스
  • 등록일 :2017.06.19
  • 보유 권수 :4권
  • 공급사 :교보문고
  • 대 출 :0/4권
  • 예약자수 :0명
  • 소속도서관 :통합
  • 추천수 :0
  • 대출 여부 :가능
  • 유형 :epub
  • 지원기기 : PC 태블릿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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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보자기로 쌀 것인가, 가방에 넣을 것인가! 대한민국 대표 석학 이어령은 일생에 걸쳐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가로질러 사유해 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일상의 소재들 가운데 ‘보자기’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의 차이점을 읽어냈다. 그동안 비합리적이고 비기능적이라 치부되어 등한시되던 전통 문화 속의 보자기를 무엇이든 감쌀 수 있는 융통성 있고 포용적인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시킨 것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책보로 사용하던 보자기와 네모난 책가방을, 또 한복과 양복을 비교한다. 전자는 물체(사람)를 ‘싸는’ 반면, 후자는 미리 모양이 잡혀 있어 물체(사람)를 ‘넣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은 ‘싸는’ 민족으로 ‘보자기형’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인데, 저자는 이런 특성이 현대의 양극적 사고 체계와 사회 시스템을 극복할 문화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육아에 있어서도 아이를 요람과 같은 상자가 아니라 포대기로 감싸 업어주는 한국의 보자기형 문화를 통해 싸고 통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도시 역시 획이 나뉜 계획 도시가 아닌, 모든 것을 감싸는 도시가 미래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모든 정형성을 넘어서 융통성을 주어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할 때 비로소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목차

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서문 01 ‘보자기’와 ‘가방’ 02 ‘포대기’의 집 03 병풍의 의미론 04 ‘젓가락’의 메시지 05 ‘앉는 것’의 시학(詩學) 06 좌우가 없는 짚신의 세계 07 가겐(加減) 문화의 명암 08 ‘포장 문화’와 ‘오쿠?의 미학’ 09 달걀 꾸러미(苞)와 ‘짚 문화’ 10 노이즈가 만들어낸 질서 11 까치밥 12 송죽매(松竹梅)로 감싸는 동아시아의 문명

저자 소개

저자 : 이어령 저자 : 이어령 저자 이어령은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소설가, 문학평론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한 문학박사.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고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했으며 새천년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내면서 수많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시행한 문화 크리에이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중앙일보 상임 고문 및 (재)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1월 중앙일보 신년 에세이 ‘디지로그 시대가 온다’를 필두로 21세기를 맞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했으며, 2011년 생명자본주의 포럼 창설을 주도하며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 운동을 벌이고 있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생명이 자본이다』, 『언어로 세운 집』 등 화제의 책을 펴내며 사고와 사유의 폭넓은 진화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융합과 통섭이 주도하는 지식 대전환의 시기,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 속에서 피로에 지친 우리는 이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생각하지 말고 창조하자!” EBS 스타 강사들이 모여 만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융합형 통합 교과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식량이 역으로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권력에 의해 금서로 낙인 찍혀 불에 타고 탄압받으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책들이 지닌 가치는 무엇인가? 19세기 초 유럽의 강자로 군림하며 주변국들을 점령한 나폴레옹, 그가 최근 프랑스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그는 폭군인가, 영웅인가? 다른 생명체의 고통을 담보로 우리가 누리는 즐거움 앞에서 쉽사리 윤리를 논할 수 있는가?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주적인 틀을 만들고자 한글을 창제했다. 그렇다면 언어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하나일 수도 없다. 또한 단편적인 지식이나 시사 상식을 외워 해결되지도 않는다. 이 책은 이러한 주제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바야흐로 지식 대융합의 시대다. 2000년대 초부터 창조적 아이디어들의 링크와 융합을 다룬 ‘네트워크 과학’이 부상하기 시작했고, 그후로 지식의 융합과 통섭은 끊임없이 탐구되어온 주제이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하나의 대주제 아래 배치해, 맥락을 연결한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는 대중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방송에서 못다한 더 알차고 깊이 있는 내용들을 모으고 다듬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방송을 만들고 책을 집필한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 그리고 책으로 펴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창의·융합의 시대에서는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BS 지식탐험 링크》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교과서, 기존의 인문학 도서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학문 간의 융합을 시도했습니다. 조각난 지식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그런 발견 안에서 통찰 넘치는 혜안을 갖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EBS 스타 강사 최태성, 박봄, 남궁민, 이하영, 이광조 등 각 과목별 선생님들 역시 이러한 시도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많은 이들이 생각은 하지만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이 작업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풀어가던 중 파편화된 지식들이 만나 의식의 확산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교양 차원에서 알아야 할 다양한 상식과 지식들을 모아 분야별로 제시하는 책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가 그 지식들을 연결하고,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함으로써 보다 창조적인 사고의 세계로 이끈다. 이 책은 교과 과목에 얽매여 폭넓은 교양을 쌓지 못하는 학생들, 학부모뿐 아니라 지적 탐구심이 강한 일반인에게도 지적 만족을 줄 것이다. 또한 인문학적 감수성을 기르고 사유의 깊이를 쌓음으로써 우리 삶의 밑바탕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만나, 상상 그 이상의 창조성을 선사한다!” 파편화된 지식이 만나 의식의 확산을 이루다 《EBS 지식탐험 링크》에서는 음식과 책, 영웅, 속도, 기억, 전쟁, 인구, 화폐, 기후, 여행, 한글, 패션, 스포츠 등 13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두 대입 논술에 출제될 확률이 높은 주제들이다. 동시에 인류 문명이 발전해온 키워드이자 현대 사회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문제들이기도 하다. 이 주제들을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시각에서 연결하고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과정이다. 인간은 사회와 동떨어진 삶을 살 수 없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문화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 바로 이것이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인간의 행동이나 사회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프랭크 게리의 창조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은 건축에 미술과 과학을 접목시킴으로써 건축계를 변화시켰다. 애플은 신기술뿐 아니라 인간의 욕구를 이해하고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가짐으로써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피카소의 그림은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으로 입체파라는 새로운 사조를 창조했다. 통섭과 융합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링크’하는 습관은 질문을 낳는다는 점이다. 인류의 발전은 이러한 질문, 즉 호기심에서 태